[음악의 날개위에] 037. ...말하자면 - 김성재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너의 뒤에선 항상 너를 쳐다봐

너의 앞에선 항상 땅을 쳐다봐

넌 알지 못했니 어색하게 애써 외면을 햇던 걸


우리 우연히 스쳐 지날때마다

서로 반갑게 지나쳐 갈때마다

넌 알지 못했니 너무나도 자주였던 걸 말이야


그 모든 순간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어

사랑의 크기만큼이나 두려워하는 나의 바보같은 모습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말하자면 나는 너를 널 사랑해왔었어

아주 오래 전부터 아주 오래 전부터 나는 너만을)


우리 우연히 스쳐 지날때마다

서로 반갑게 지나쳐 갈때마다

넌 알지 못했니 너무나도 자주였던 걸 말이야


그 모든 순간들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어

사랑의 크기만큼이나 두려워하는 나의 바보같은 모습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말하자면 너를 사랑하고 있다는 말이야

하지만 나는 말할 수 없단 얘기야

하루가 또 지나도 난 항상 제자리에



 오늘 소개할 곡은 95년 11월 20일에 사망한 가수인 김성재 1집 타이틀 곡 '...말하자면'입니다.

그렇습니다. 딱 20년 전 오늘이죠.


 제게 듀스는....친척누나가 워크맨(아마 마이마이였겠죠)으로 듣던 앨범으로 기억되고

김성재는....95년 가요톱텐 결산 때 슬픈 소식으로 크게 다뤘던 걸로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제가 말하자면 MV를 처음 본 것도 그 때였고...

그러고보니 96년 초에 곧이어 서지원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됐던 것도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새 故 김성재(향년 24세), 故 서지원(향년 21세)보다 제 나이가 훌쩍 많아져버렸지만...

지금도 두 사람의 노래(..말하자면, 내 눈물 모아)는 기억에 남아서 가끔 듣곤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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