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날개위에] 039. 천일동안 - 이승환



천일동안 난 우리의 사랑이

영원할꺼라 믿어왔었던거죠

어리석게도 그런줄로만 알고 있었죠


헤어지자는 말은 참을 수 있었지만

당신의 행복을 빌어 줄 내 모습이

낮설어 보이진 않을런지


그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많이 웃고 또 많이 울던 당신을 항상

지켜주고 감사해하던 너무 사랑했던 나를


보고싶겠죠 천일이 훨씬

지난 후에라도 역시 그럴테죠

난 괜찮아요 당신이 내 곁에 있어줬잖아요


그 천일동안 알고 있었나요

많이 웃고 또 많이 울던 당신을 항상

지켜주고 감사해하던 너무 사랑했던 나를


보고싶겠죠 천일이 훨씬

지난 후에라도 역시 그럴테죠

잊지마요 우리 사랑 아름다운 이름들을


그 천일동안 힘들었었나요

혹시 내가 당신을 아프게 했었나요

용서해요 그랬다면 마지막일꺼니까요


난 자유롭죠 그 날 이 후로

다만 그냥 당신이 궁금할 뿐이죠

다음 세상에서라도

우리 다시는 만나지 마요



 오늘 소개할 곡은 1995년 6월에 발매된 이승환 4집 'Human'에 수록된 천일동안입니다. 이승환의 무수한 발라드 히트송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곡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노래의 좋은 점이라...사실 일일히 열거하기가 힘듭니다. 여기서 그걸 다 적는건 큰 소용이 없어보이고 그냥 제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부분만 말씀드리자면 가사를 이야기하고 싶네요. 이승환 작사 김동률 작곡인데 정말 가사 하나하나가 사람 가슴을 후벼파는 명곡입니다. 물론 노래 가사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분들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