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날개위에] 024.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베이시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때로는 물처럼 때로는 불처럼
진심으로 나만을 사랑할 수 있는
성숙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면 좋겠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사랑에도 연습은 있는 거기에
아주 조그만 일에도 신경을 써주는
사랑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좋겠어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한번쯤은 실연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 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만남 그 자체에 연연하기보다
한번을 만나더라도 그때 분위기에
최선을 다하려는 사람이라면 좋겠어
나에겐 아픈 상처가 있는데
과거가 없는 사람은 부담스러워
한번쯤은 실연에 울었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받고 싶어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 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오늘 소개할 노래는 1996년에 발매된 베이시스 2집 The Unbalance 5번 트랙에 수록된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입니다.
오홍홍홍으로 유명한(...) 뮤지션 정재형이 속해있던 그룹이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예능에서의 워낙 오홍홍홍 이미지가 강하다보니 잘 연상이 안가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렇습니다. 베이시스 노래는 당시 어린 귀에 듣기에도 다른 노래들에 비해서 뭔가 차분하고 세련된 맛이 있었지요. 그러고보니 당시 한양대에서 작곡을 공부하며 높은 평가를 받던 정재형이 대중음악을 한다고 하자 교수들끼리 모여서 회의를 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예전에 故 유재하씨 같은 경우에도 대중음악을 하기로 하고 나서 이래저래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하는 이야기가 떠오르네요.
아무튼 베이시스의 노래들 가운데 지금까지도 꽤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여러 뮤지션이 지속적으로 리메이크를 하고 있는 좋은 곡입니다. 베이시스의 노래가 다 이렇게 말랑말랑한 느낌의 곡들만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곡 자체는 참 좋은 곡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특히 가사가 맘에 듭니다.
뭐 저는 요즘엔 새로 좋은 사람 소개받을 일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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