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의 날개위에] 020. Christmas Wishes - 이승환
흰눈 사이로 거리의 불빛이 하나둘씩 어둠 속에 묻혀져가면
어디선가 잠못 이룰 그대 창에도 하얀 눈이 내려오기를
세상을 가득채운 사랑의 노래가 이 밤 따라 그대를 힘들게 하나요
언제나 눈물로 남는 아픈 기억은 하얀 눈 위로 떨쳐 버려요
숨이 멎을 듯이 외롭던 사랑이
눈물이 되어 흘러내릴때
마음에 문을 열어봐요 그대 한발만 다가서 봐요
낯선 세상이 두려울지라도 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
흰눈 사이로 거리의 불빛이 하나둘씩 어둠 속에 묻혀져가면
어디선가 잠못 이룰 그대 창에도 하얀 눈이 내려오기를
살며시 잠이든 하늘을 바라보다
큼지막한 소망을 빌어봐요
마음에 문을 열어봐요 그대 한발만 다가서 봐요
낯선 세상이 두려울지라도 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
그대 머리맡에 두고온 내 선물 세상에 모든 축복과 사랑 꾸러미
조금씩 열어봐요 행복한 기운이 그댈 잠들게 할꺼에요
내가 그대 곁에 있을게요
merry christmas everyone
오늘 소개할 곡은 이승환의 7집 egg(2001)에 수록된 Christmas Wishes라는 곡입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이고 해서 올려봅니다.
이 앨범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하자면 앨범에 CD 2장이 sunny side-up, over easy(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건 계란 프라이 만드는 방법입니다)로 나뉘어서 발라드 느낌의 곡과 락 느낌의 곡이 같이 담겨서 출시된 앨범입니다. 흥미로운 시도라면 흥미로운 시도였지요.
캐롤송들을 필두로 많은 크리스마스 노래들이 있고 그 중에 제가 좋아하는 노래 역시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곡을 오늘 선정한 이유는 개인적으로 가사가 인상적이기 때문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뻐하고 즐기는 노래는 많지만....사실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그게 꼭 좋은 날인 사람만 있는 건 아니지 않나요? 뭐 솔로들이라거나 솔로들이라거나 크리스마스라도 뭔가 일을 해야 하는 사람들, 크리스마스를 즐길 상황이 아닌 사람들....많죠. 그런 사람들을 생각해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건 좀 자제하자...뭐 그건 좀 아닌거 같지만 그래도 잠깐이나마 그런 사람들을 생각하며 그 사람들도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길, 혹은 앞으로 맞이할 수 있길 바라는 것도 나쁘지 않나 싶습니다. 예수님 태어나신 날로 기념하는 날인데.
모두 좋은 크리스마스 되세요^^
P.S. 저요? 전 당일날엔 딱히 할 일이 없고 주말에 즐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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